2001년도 근로복지공단에서 작업관련성 질병으로 인정된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은 총 1,598건으로 전 체 업무상 질병자중 16.6%를 차지하였으며 이중 신 체부담작업은 778건, 요통은 820건이었다(노동부, 2002). 이는 2000년도 1,009건에 비해 58.4%나 증가하여 산업의학적 측면에서 작업관련성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대책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조선업은 제철, 기계, 전자, 화학 등 여러 산업으 로부터 기자재를 가공 혹은 조립하는 종합적이고 규 모가 가장 큰 조립산업으로 규모가 방대하고 복잡하 여 표준화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작업이 밀폐되거나 협소한 작업공간에서 작업이 이루어지 며,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외부의 날씨에 많 은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조선업종의 특성 때문에 2000년도 조선업의 재해율이 백명당1.38로 전체업 종 재해율 0.73에 비하여 높았다(노동부, 2002). 미 국의 경우도 조선업종의 경우 2000년도에 작업손실 을 초래한 산업재해 발생율이 백명당 11.7로 전체업 종 3.0에 비하여 높았으며, 반복성 작업에 기인한 누적 외상성 질환의 발생율이 만명당 132.9로 전체 업종별 원인 26.3에 비하여 높았다(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2001).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 이후 작업관련성 근골 격계 질환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가 진행되어 연구분 야는 경견완 장애(박정일 등, 1989; 조경환 등, 1989; 김양옥 등, 1995; 박종 등, 1995; 최재욱 등, 1996; 임상혁 등, 1997), 누적 외상성 장애(정 해관 등, 1997; 윤철수와 이세훈, 1999; 박수경 등, 2000; 장은철 등, 2000; 정현기 등, 2001), 수근관 증후군(김규상 등, 1998; 김덕수 등, 2001; 손지언 등, 2001), 요통에 관한 연구(천용희, 1994; 백남종 과 조수헌, 1994; 천용희, 1995; 정희경 등, 1997; 김지용, 1998; 임현술 등, 1999; 권순용 등, 2000; 이중정과 정종학, 2001; 이강진 등, 2001)등 많은 결과들이 보고되었으나 연구의 주제가 근골격계 질 환의 실태조사나 위험 요인에 국한되어 있으며 작업 손실을 초래한 작업관련성 근골격계 질환의 사업장 내 보건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국 내의 조선업종을 대상으로는 요통의 위험요인(홍윤 철 등, 1996; 고상백 등, 2000)과 누적 외상성 질환 의 실태 및 작업분석(한상환 등, 1997; 박동현 등, 1998) 연구가 있었다. 한상환 등(1997)은 조선업종은 일반제조업체들처 럼 작업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고 협소한 작업공간상 의 문제점 때문에 작업장 재배치 및 재설계 같은 일 반적인 대책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였고, 사 업장 차원의 집단적 관리보다는 유소견자를 중심으로 대책을 도출하고 근로자 개개인의 자율적 보건관리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박동현 등(1998)의 연구에서도 근골격계 질환의 체계적 관리의 정착이 장기적으로는 경제성, 현실성, 효율성 측면에서 그 효과가 뛰어나 며 복지 차원 뿐 만 아니라 회사전체의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효율이 높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선소에서 작업관련성 근 골격계 질환의 이환양상를 파악하고, 유소견자를 중 심으로 한 근골격계 질환의 관리체계운영이 효율적 인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하여 대학병원의 산업의학 과와 조선업체간의 산학협동 차원에서 시행한 6개월 동안의 근골격계 질환 관리 프로그램 운영전과 후의 작업관련성 근골격계 질환의 이환 양상의 차이를 비 교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