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 정보화의 영향은 병원 내에도 급격히 진행되었고, VDT(Video Display Terminal)를 주된 작업의 도구로 사용하는 작업자의 규모도 급격 히 증가하고 있다. 컴퓨터 작업자에서의 근골격계 질환은 이미 세계적인 문제로(NIOSH, 1993; Bernard 등, 1994) 간주되고 있으며, 특히 전화회 사에 근무하는 컴퓨터 작업자는 높은 근골격계 질환 유병율을 보이고 있고(Hales 등, 1994), 일반 여자 사무직의 컴퓨터 작업자에서도 높은 유병율을 보이 고 있다(Bergqvist 등, 1995). 국내의 한 연구에서도 국제전화국 교환원 2 9 0명중 에서 어깨부위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6 0 %이상임 을 보고한 적이 있고(박정일 등, 1989), 전화교환원 8 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어깨부위 9 8 . 9 % , 목부위 91.2% 등 높은 증상호소율을 보고하기도 하 였다(차봉석 등, 1996). 이외에도 반도체 업체의 VDT 작업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은행창구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 등에서 각각 65%, 51%이상의 증 상호소율을 보고하였다(손정일 등, 1995; 임상혁 등, 1997). 이와 같이 대부분의 연구가 단면연구이 기는 하나 VDT 작업자의 근골격계 증상유병율을 작 게는 5 0 %에서 많게는 9 0 %이상까지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병원에서 근무하는 VDT 작업자 에 대한 연구는 특별히 진행된 적이 없다. 병원노동 의 특징은 다양한 직종이 함께 일하며, 대면접촉이 빈번한 감정노동을 수행하는 직종이며, 여성인력이 비교적 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무엇보다 사회심리적 원인이 통증의 정도에 관여할 수 있는 개연성을 제공해 준다. V D T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발병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작업자세, 반복작업의 정도, 작업공간의 설계 등, 인간공학적 스트레스가 주로 제기되어 왔 다(Putz-Anderson 등, 1992). 그러나 최근 들어 정신사회적 요인의 중요성이 부각되었고, 실제 근골 격계 질환의 높은 유병율중 신체적 요인에 기인하는 부분이 그리 높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B o n g e r , 1993). 이러한 연구들에 기반 하여 국내에서도 사회 심리적 요인과 근골격질환과의 관련성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손정일 등, 1995; 사공준 등, 1997; 김 일룡 등, 2001). 그러나 이들 연구에서도 통증의 정 도를 구분하고 통증의 정도와 관련된 요인을 조사하 지는 못하였다. VDT 작업자들에 대한 근골격계 질환 관련 연구 는 높은 유병율과 다양한 관련요인으로 인해 증상의 정량화를 통한 근골격계 증상 및 관련요인의 다양한 해석이 필요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연구는 증상의 유무, 질병의 유무만을 파악하는 연구가 주 를 이루었고, 증상과 질병의 정도를 파악하여 이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한 연구는 거의 진행되지 못했 다. 특히 VDT 취급자와 같이 높은 유병율을 보이는 집단의 경우에는 증상의 유무만을 조사하여 이의 관 련요인을 분석하게 되면, 다양한 증상의 정도를 설 명하는데 한계를 갖는다. 따라서 증상의 정도를 정 량화하고 관련요인을 평가하는 것은 근골격계 질환 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유병율 이 높은 집단을 대상으로 이들의 통증 정도를 정량 화하고, 이를 종속변수로 하여 분석함으로써 증상과 관련된 작업환경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증상의 정도를 정량화 함으로써 증상의 정도가 경미 한 시점에서 조기 중재를 하고 이를 통해 통증이 만 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료를 얻기 위해 시도하였다.
Objectives: This study was designed to quantify symptoms in the upper extremities and to identify the pain related factors among hospital workers using video display terminals. Methods: The subject-group consisted of 138 employees working at a hospital using video display terminals. A structured questionnaire was used to estimate the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and job contents. Job stress was measured using Karaseks JCQ (Job Content Questionnaire). Pain in the upper extremities was identified according to the NIOSH symptoms survey criteria. Quantification was measured using Kim Chul’s method.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was used to identify validity in quantification. VAS (visual analog scale) was used to compare with this method. Multiple regression analyses elucid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quantified pain and various work factors, such as job stress. Data were analysed with SAS 6.12 program. Results: First, in quantification using Kim Chul’s method, the correlation between modified PRS (pain rating score) and VAS was extremely high by 0.60 (P<0.01), indicating the high validity of PRS. Second, the groups of high job demand, high job control, and females were related to an increased pain level. C o n c l u s i o n s: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elf pain assessment method, PRS, is valuable and useful in analyzing occupational musculoskeletal symptoms. High demand, job control and gender may influence the levels of pain. Prospective studies about musculoskeletal disorder are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