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고도의 기술과 상당한 수준의 정신 노동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동안 직업과 관련되어 관심이 집중되어온 물리, 화학, 생물학적 인 유해요인에 덧붙여, 정신심리적 스트레스도 근로 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유해인자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보통, 직무스트레스란‘작업요구와 개인의 수행능 력간(특히 실패하면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때) 에 개인적으로 인지되는 불균형’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 직무스트레스를 설명하기 위해 개 발된 모형으로는‘개인-환경 적합 모형( p e r s o n – environment fit model)’과‘노력-보상 불균형 모 형(effort-reward imbalance model)’, 그리고 ‘직무 긴장 모형(job strain model)’등이 대표적 이다. 개인-환경 적합 모형은 주관적인 사람-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직무스트레스가 발생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개인이 자신과 환경에 대해 어떻게 인지 하는지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고 있으며, 노력-보상 불균형 모형은 직무스트레스를 자신의 업무에서 이 미 경험한‘비용’과‘편익’사이의 부정적 절충으로 정의하고 있고, 직무 긴장 모형은 스트레스를 직무 요구도(job demand)와 직무 재량도(decision latitide), 그리고 사회적 지지도(social support)의 세 가지 요소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특히 다양한 직 종의 작업환경과 관련된 직무스트레스의 객관적인 면을 측정하는데 강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동안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Karasek, 1979; Karasek & T h e – orell, 1990; Siegrist, 1996; Won et al., 2003). 이 중‘직무 긴장 모형’의 경우는 Karasek (1985) 에 의하여 고안된 직무내용설문지(Job Content Questionnaire, JCQ)를 활용하여 평가하고 있으 며, 그 결과는 직무 요구도 점수와 직무 재량도 점수 를 두 축으로 한, 2차원 평면에서 설명되어지는데, 직무 재량도가 높으면서 직무 요구도가 높은 군을 ‘능동적 집단’, 그와 반대인 군을‘수동적 집단’, 직 무 재량도는 낮으나 직무 요구도가 높은 군을‘근무 긴장도가 높은 군’, 그 반대되는 군을‘근무긴장도가 낮은 군’으로 정의하고 있다(Schnall et al., 1994).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K a r a s e k 의‘직무 긴장 모형’이 본래 모형의 의도에 부합하는 여러 직종간의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비교를 위하여 연구되어진 적은 없었고, 단지 단일 직종의 하위그룹간 비교에 변칙적으로 적용되어온 정도였다(Kwon et al., 1996; Ju et al., 1998; Choi, 2000). 또한 지금까지 직무스트레스에 관한 국내의 연구 수준이나 산업보건 관리 수준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직장문화, 업무형태, 업종 등이 외국과 크게 다르다는 가정을 수용한다면 외국의 직 무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차용해서 설명하는 것은 해결해야할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받는 직무 스트레스의 내용과 그 수준 및 특성에 관한 광범위 한 실태조사가 수행되고, 그로부터 우리의 직장문화 와 업무형태를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우리의 독특 한 사업장내 문화에 적합한 직무스트레스 관리 프로 그램의 개발·적용이 반드시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다양한 직업의 근로자들에 대하여 스스 로가 인지하고 있는 스트레스 상황을 직종간 비교가 가능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함으로써 우리나라 근 로자들의 직종별 직무스트레스의 내용과 수준을 파 악하고자 실시하였다.
Objectives: Although there is increasing concern about job stress, no published reports have addressed the basic characteristics of job stress (i.e. on various job stress domains), according to the Korean Standard of Job Categories. Therefor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present epidemiologic data of common Korean workers on job stress domains, by using the self-reported Karasek’s Job Content Questionnaire(JCQ.) Methods: Data were gathered from many workers at various industries for 2 years, as a part of the workers’periodic health examinations, in Kyong-Gi and Kyong-Nam provinces, Korea. Results: The total respondents were 1,866, male 1,658(88.9%) and female 208(11.1%), from 117 companies. The mean age was 35.05 years old, 1,315(70.4%) were married, 1,578(84.5%) were graduated from high school or above, and 380(20.4%) were managers at workplace. The mean scores of decision latitude, psychological job demand, social support, and job insecurity were 62.56(std 8.28, median 62), 31.45(std 3.83, median 32), 22.49(std 2.58, median 23) and 6.16(std 1.90, median 6), respectively. Construction workers belonged to the high strain group, and administrative managers and computer related experts belonged to the active group. Conclusions: To more precisely evaluate job stress according to job categories, data could be gathered from a larger sample and detailed job categories should be adopted. Such a study would form an important foundation for research into job stres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