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심박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관련요인의 만성 및 급성 효과

Chronic and Acute Effects of Work-related Factors on Heart Rate Variability

목적: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사업장 근로자의 연령증가로 인해 작업관련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만성적으로 저하된 심박변이는 심혈관계 질환의 단일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심박변이를 이용하여 각각의 유해요인이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급, 만성 영향을 파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방법: 자동차 제조업체의 85명을 대상으로 오전, 오후의 심박변이를 측정하였다. 작업환경요인은 물리적 환경요인(소음, 온도), 화학적 환경요인(산화철분진, 중금속, 금속가공유, 혼합유기용제), 정신사회적요인(직무스트레스), 육체적 작업부하(상대심박비, 손목의 근육활동도와 반복빈도) 등으로 나누어서 측정을 하였다. 심박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인 변수를 보정한 후, HRV에 영향을 미치는 작업관련 요인의 항목별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만성적인 자율신경계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오전의 심박변이를 분석하였고 급성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오전의 심박변이지표를 보정한 후, 오후의 심박변이를 분석하였다. 분석은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자료분석 및 통계처리는 SAS (version 9.1)를 이용하였다. 결과: 소음 및 고온 작업자에서 작업 후, 자율신경계의과활동성이 관찰되었으며, 오전의 심박변이가 저하되어 있었다. 금속가공유에 의해서는 노출 후, 부교감신경의 활동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갈등이 높은 군이 낮은 군에 비해 심박변이가 만성적으로 저하되어 있었다. 육체적 작업부하가 증가할수록 작업 후의 심박변이가 저하되는 소견이 관찰되었으며, 일부 오전의 심박변이 지표도 낮아져 있었다. 결론: 물리적 환경요인, 화학적 환경요인, 정신사회적 요인과 육체적 작업부하 모두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작업관련요인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만성, 급성영향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과거의 노출 또는 만성적 노출에 의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노출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함으로써 현시점에서 작업환경개선의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