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탄화수소는 부엌이나 창고, 지하실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의도하지 않게 이들 물질들을 섭취하는 사고는 대부분이 집에서 영유아나 소아에게 발생한다. 사고로 탄화수소물을 섭취하는 경우 대체로 마시는 양이 많지 않아 의학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화학성 폐렴 등의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증례: 53세 남자가 사이다병에 담긴 유지세척액을 물로 오인하여 마신 후 기침, 발열과 함께 우상복부, 등 부위, 우측 흉부의 통증이 있었다. 영상학적 검사상 주로 폐 우중엽을 침범한 국소적인 화학성 폐렴 소견을 보였고, 항생제 치료를 하던 중 폐농양으로 진행하여 배농 후 호전되었다. 환자가 마신 물질은 점도가 낮은 C11~C13 탄화수소 화합물로 분석되었다. 결론: 탄화수소 화합물을 섭취한 후 화학성 폐렴이 발생하였으며, 그 기전이 흡인에 의한 것이라고 고찰하였다.
Background: Hydrocarbon is used frequently in the home in places such as the kitchen, garage, and basement. Accidental ingestion of hydrocarbons occurs generally in infants and children in the home. In cases of accidental ingestion, the amount is usually too small to cause medical problems, but can bring about diseases such as chemical pneumonitis. Case report: After ingesting organic solvent mistaken for mineral water, a 53-year-old male complained of cough, fever, and pain in the right upper abdomen, back, and right chest. Simple chest x-ray revealed focal chemical pneumonitis mainly involving the right middle lobe. The resulting lung abscess did not resolve until after treatment with drainage accompanied with antibiotics therapy. The ingested solution was analyzed and found to be a C11~C13 hydrocarbon mixture which has low viscosity. Conclusion: Chemical pneumonitis occurred after ingestion of hydrocarbon solution, and there is evidence of aspiratory mecha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