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수부의 국소진동과 소음에 동시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의 청력과 수부의 국소진동에 노출되지 않지만 같은 장소에서 유사한 수준의 소음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의 청력을 비교하여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이 청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군은 현재 한 조선소에서 수년에서 수십 년간 수부의 국소진동 동력 공구를 사용하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창백지와 수부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근로자 87명을 최종 대상자로 하였다. 대조군 근로자는 81명이며 용접공 중에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군의 나이와 작업환경 측정의 소음 수준을 짝지어 선정하였다. 용접공 중 대상자 선정 기준은 그라인더를 취급하는 사상공과 함께 근무하며 시간 가중 평균 소음 수준 84 ㏈(A)이상에 노출된 근로자로 중이, 내이 질환 및 당뇨 질환이 없는 근로자로 구성하였다. 수부의 국소진동노출군과 대조군의 각 변수들과 0.25~8 ㎑ 청력 역치등의 평균을 t-검정을 이용하여 비교하였다.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 연령, 노출 기간, 노출 소음 수준, 총 콜레스테롤, 수축기/이완기 혈압 등이 청력 역치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각 주파수 별로 다중 선형회귀분석을 하였다. 결과: 연령, 평균 노출 기간, 소음 수준, 총 콜레스테롤, 수축기/이완기 혈압, 흡연율 등에서도 두 군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각 주파수에서의 청력역치에 대한 두 군의 비교에서 그 차이는 가장 작은 차이를 보이는 우측 4 ㎑의 0.4 ㏈(HL)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좌측 6.7 ㏈(HL)까지의 범위에서 모든 주파수의 청력 역치가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군에서 높았으며 좌, 우측 0.25 ㎑와 0.5 ㎑, 우측 1 ㎑ 그리고 좌측 8 ㎑에서 두 군 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다( p<0.01 또는 p<0.05). 다중선형회귀분석에서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이 청력 역치에 미치는 영향은 좌측 0.25 ㎑, 0.5 ㎑에서의 회귀계수 4.010, 3.826, 그리고 우측 0.25 ㎑, 0.5 ㎑에서의 회귀계수 4.684, 5.028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고 다른 주파수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연령에 의한 영향은 모든 주파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노출 기간은 좌측에서 2㎑의 회귀계수 0.848, 3 ㎑의 회귀계수 1.066 등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으며, 우측에서는 2 ㎑의 회귀계수 0.965, 3 ㎑에서의 회귀계수 1.314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결론: 우리의 연구는 50세 이상 고령의 근로자들이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 시 난청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과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이 주로 청각 기관의 저주파수 청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또한 그 기전은 저주파수 청력의 저하를 통해 진동 노출이 수부를 거쳐 와우에 전달된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고령의 근로자에서 보이는 취약성을 통해 활성화된 교감신경계에 의한 와우의 혈류 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수부의 국소진동 노출자들의 소음성 난청에서 국소진동 노출이 기여하는 청력 역치 상승의 정도는 주로 저주파수에서 2.2 ㏈(HL)~6.7 ㏈(HL), 또는 3.8 ㏈(HL)~5.0 ㏈(HL)정도로 나타났다.
Objectives: This study was undertaken to estimate the effect of hand transmitted vibration exposure for long time period on the auditory system in shipyard grinder workers. Methods: From 2006 to 2009, the study was carried out on 87 grinder workers for hand transmitted vibration exposure group, with 81 welders who were served as the control group. All subjects were male; at baseline, none of the participants had ear disease or diabetes mellitus. Auditory threshold at different frequencies ranged from 0.25 ㎑ to 8 ㎑ for both ear was recorded; the following were also collected from the subjects: age, exposure duration, noise exposure level of investigation year, total cholesterol, systolic/diastolic blood pressure, and smoking history. Results: In comparison of two groups, mean of age, exposure duration, noise level, total cholesterol, systolic/diastolic blood pressure, smoking rate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groups. Auditory thresholds of 0.25, 0.5 ㎑ frequencies in both ear, 1 ㎑ frequency in right ear, and 8 ㎑ frequency in left ear were higher in hand-transmitted vibration exposure group than that in the control group at a statistically significant level. After stratification by age 50 years,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in less than 50-years old age group, but auditory threshold of 0.25, 0.5, 1 and 8 ㎑ frequency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between the two groups in above 50-years old age group. The differences between two groups ranged from 0.4 ㏈(HL) to 6.7 ㏈(HL). Multiple linear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hand transmitted vibration exposure was significant only in 0.25, 0.5 ㎑ frequency and the regression coefficients of vibration exposure ranged from 3.826 to 5.028 in those frequencies. Conclusions: The differences of hearing threshold between two groups only in the 50-years old group were possibly owing to changed peripheral vascular system with autonomic nervous system, and significances only in low frequencies such as 0.25, 0.5 ㎑ probably mean that hand vibration exposure have been transmitted to auditory organ over long term. Collectively, older people can be more susceptible to hearing loss in the presence of hand transmitted vibration exposure and auditory threshold at low frequency may be more affected by the hand transmitted vibration exposure than high frequ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