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로 인한 급격한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질병의 양상도 급성 전염성질환 중심에서 만성 퇴행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여 최근 에는 악성 신생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 질환 및 당뇨병 등 만성퇴행성질환이 전체 사망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1996). 만성 퇴행성질환은 생활습관의 조정으로 이환율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실제로 생활습관과 사망률간의 추적조사 연구에서 좋은 생활습관을 가질 수록 사망 률이 낮았으며(Breslow and Enstrome, 1980), 10대 사인의 50%는 나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었다 (Gochman, 1988). 생활습관 중에서도 식습관, 수 면, 흡연, 음주, 운동 및 비만도 등은 관상동맥성 심질환과 고혈압, 만성 기관지염과 관련성이 있었다 (Metzner et al., 1983). 사망에 미치는 요인은 부적절한 생활습관 43%, 유전적 요인 27%, 환경적 요인 19%, 의료자원 11%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Dever, 1980), 이중 생활습관 외에 3가지 요인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워 사실상 만성퇴행성질환 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하는 사람에 의한 (man-made) 질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잠재된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도 중요하 지만, 요주의 근로자들에게 위험요인에 대한 적절한 예방진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자들에게는 만성퇴행성 질환의 위험인자를 적절히 조절하여 건 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포괄적인 임상 예방 진료 서 비스가 포함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관상동맥성 심장질 환 등 순환기계 질환과 각종 만성질병 발생에 직,간 접적인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Matthews et al., 1987). 또한 스트레스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오늘 날의 각종 만성질환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 계가 있으며(Breslow and Enstrome, 1980), 스 트레스에 처한 사람은 흡연 및 알콜 남용 등 부적절 한 생활습관을 유발시켜 만성 퇴행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대한신심스트레스학회, 1997). 사업장 근로자들의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는 정신 과적 문제, 알콜 및 약물중독과 관계가 있으며, 지 나친 스트레스는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저하시키 고 작업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되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관리는 개인의 건강유지 및 증 진뿐만 아니라 건전한 작업환경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 급격한 산업 화에 따른 경제, 사회 및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건강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생활습관 및 건강수준간의 종합적인 관련 성을 살펴보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는 스트레스와 신체 및 정신 질환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으며(심상호, 1988; 김영철 등, 1989),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및 건강수준간의 관계에 관한 총체적인 관련성을 본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 는 한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수준과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을 구명하고, 스트레스, 생활습 관 및 건강수준간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실 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