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은 전체 인구의 80%에서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임상적 증후군으로서 산업의학적 측면에서 노동력 상실을 초래하는 가장 빈번한 요인으로 알려 져 있다(Kelsey와 White, 1980; Nachemson, 1983). 이러한 요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 은 근골격계의 병변으로 발생되는데, 이들 중 특히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은 약 5%의 비교적 낮은 빈도 를 차지하나(Hirsh, 1966), 질환 자체의 임상적 측 면 및 이로 인한 노동력 상실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 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은 변성화된 추간판과 불안 정한 요추의 운동분절에 외력을 받았을 때 퇴행성 변화를 일으킨 수핵이 탄력성을 잃은 섬유륜, 특히 후종인대가 덮혀 있지 않은 후외측으로 돌츨되어 신 경근을 압박하여 발생되는 질환으로, 유발인자에 대 한 몇몇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Hrubec 등, 1975; Kelsey, 1975; Kelsey 등, 1984). 특히 산업재해와 연관된 실험 및 임상적 연구로서 Nachemson은 물체의 거상 운반 및 요부의 뒤틀림 등이 추간판내의 압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추간판 탈 출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Nachemson, 1966), Troup은 운전사가 운전중 받게되는 하요부 의 진동외력이 추간판의 이력현상을 감소시키는 생 역학적 변화를 유발한다고 하였고(Troup, 1978), Kelsey와 Hardy도 역학적 조사를 통하여 운전사들 에 있어서 추간판 탈출증의 높은 빈도에 대하여 보 고한 바 있다(Kelsey와 Hardy, 1975). 또한 상기와 같은 직업의 유형 및 이에 따른 자세 등과 추간판 탈출증 유발의 연관 여부에 대한 연구 보고 이외에도, Lawrence는 생리적으로 추간판의 변성이 시작되는 단계인 청년층의 중노동자들을 대 상으로 한 하요추의 방사선학적 연구에서 추간판의 변성을 시사하는 추체 간격 협소화의 빈도가 일반인 에 비하여 의외로 높다고 하였으며(Lawrence, 1969), Videman 등은 중노동자가 아니더라도 물 체를 자주 반복하여 드는 작업을 하는 직업에서도 하요추 추간판 탈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함을 보고하 였다(Videman 등, 1988). 상기와 같이 산업재해와 연관된 요추의 추간판 탈 출증에 대한 외국의 역학적, 임상적, 실험적 연구들 이 다수 보고되고 있으나, 역사적, 문화적, 인종적, 및 노종조건과 같은 사회적 요소들의 정도가 차이가 있는 국내에서 이들 내용을 단정적으로 수용하여 산 업의학 측면에 적용하기에는 객관적으로 고려할 여 지가 있다. 따라서 저자들은 가톨릭 중앙의료원 산하 의과대 학 8개 부속병원 및 경기도 일원의 산재요양병원들 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의 진단하에 입원가료를 실 시한 재해인성 환자군 200명과 이에 대한 대조군으 로서 비재해인성 환자군 200명을 각각 선정하여 설 문지, 임상기록 및 방사선 사진으로 후향적 분석을 통한 임상적 및 역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 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의 재해인성 추 간판 탈출증 요양관리의 역학적 및 임상적 실태 파 악과 더불어 향후 산업장 근로자들의 건강관리에 참 고가 되고자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