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휴대폰 케이스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은피증 1예

A Case of Argyria from Silver in Cellular Phone Case Manufacture

배경: 은피증은 은의 피부 침착에 의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만성적인 노출에 의해 생기며, 치료법이 없는 영구적인 질병이다. 은의 흡입에 의한 은피증의 보고는 아주 드물며,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관련 보고가 없었다. 이에 휴대폰 도장제의 은 흡입에 의한 은피증을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30세 남자근로자로 5년 전부터 휴대폰 부품조립 및 도장업체에서 EMI부서와 가스켓부서에서 전자기파차단제를 스프레이 도장하는 작업을 하였고, 3년 전부터 서서히 발생한 얼굴과 몸의 회색 및 회청색 피부색 변화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전자기파 차단제는 은, 구리, 용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피부 조직 검사에서 에크린 한선 기저판(basal lamina)에 미세하고 둥근 흑갈색 과립들이 관찰되어 은피증의 소견을 보였으며, 작업중 노출된 은 흡입에 의한 직업성 은피증으로 진단하였다. 킬레이트 치료는 도움 되지 않으며, 노출 중단 및 자외선 차단 등의 보존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고찰: 은피증은 은의 복용, 흡입, 접촉에 의해 발생한다. 본 증례에서는 은피증을 원인으로 작업시의 은 노출이외의 은 노출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직업성 은피증으로 사료되며, 은의 첨가제에 의해 은피증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전자기파 차단의 용도로 은과 은 화합물의 사용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적절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보호구 착용, 작업환경 개선, 산업안전보건교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