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휴대전화 케이스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다발성 말초신경병 증례

A Case of Peripheral Polyneuropathy Occurring in a Small Enterprise Processing Mobile Phone Cases

목적: 저자들은 소규모의 휴대전화 케이스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직업성 다발성 말초신경병을 진단하였고, 증례보고 하고자 한다. 방법 및 결과: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통해 다발성 말초신경병으로 진단하였고, 산업의학적 병력 청취와 이학적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들을 배제한 후, 작업 중 노출된 노말헥산을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하였다. 해당 근로자는 적절한 보호구 착용 없이 노말헥산을 사용하여 휴대전화 케이스를 세척하는 작업을 약 3년간 수행하였다. 해당 작업에서의 환경측정을 실시하였는데, 작업시간 동안 포집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노말헥산의 농도가 평균 1411.24 ppm이었고, 8시간 가중 평균농도는 8 8 2p p m으로 추정되었다. 측정결과와 현장 작업환경조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노말헥산에 의한 직업성 다발성 말초신경병으로 결론지었다. 결론: 노말헥산의 신경독성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증례의 해당 작업장에서의 보건관리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증례의 사업장과 유사한 중소규모의 사업장에서는 언제든지 노말헥산으로 인한 직업성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 증례를 계기로 노말헥산 뿐 아니라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개선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