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저자들은 소규모의 휴대전화 케이스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직업성 다발성 말초신경병을 진단하였고, 증례보고 하고자 한다. 방법 및 결과: 전기생리학적 검사를 통해 다발성 말초신경병으로 진단하였고, 산업의학적 병력 청취와 이학적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들을 배제한 후, 작업 중 노출된 노말헥산을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하였다. 해당 근로자는 적절한 보호구 착용 없이 노말헥산을 사용하여 휴대전화 케이스를 세척하는 작업을 약 3년간 수행하였다. 해당 작업에서의 환경측정을 실시하였는데, 작업시간 동안 포집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노말헥산의 농도가 평균 1411.24 ppm이었고, 8시간 가중 평균농도는 8 8 2p p m으로 추정되었다. 측정결과와 현장 작업환경조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노말헥산에 의한 직업성 다발성 말초신경병으로 결론지었다. 결론: 노말헥산의 신경독성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증례의 해당 작업장에서의 보건관리는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증례의 사업장과 유사한 중소규모의 사업장에서는 언제든지 노말헥산으로 인한 직업성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 증례를 계기로 노말헥산 뿐 아니라 작업장에서 사용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관리가 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는 개선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Objectives: We report a case of n-hexane-induced occupational peripheral polyneuropathy. The patient had been cleaning mobile phone cases using n-hexane for 3 years without proper protection in the workplace. Method: Physical examinations, detailed history taking, laboratory studies and electrophysiological study were done. The n-hexane concentration in the ambient air of the workplace was analysed. Results: The findings of the electrophysiological study revealed that the worker’s neurologic symptoms were due to peripheral polyneuropathy. The average n-hexane concentration in the ambient air sampled at the workplace for 59 minutes was 1411.24ppm, from which the 8 hour time-weightedaverage(TWA) was estimated as 882ppm. Because other alternative causes for peripheral polyneuropathy were ruled out by laboratory findings and detailed history taking, this TWA level strongly suggested that the disease was caused by n-hexane exposure. Conclusion: Although the neuro-toxicity of n-hexane is relatively well known, many problems have been identified in the management of this toxic material in terms of preventing toxic diseases in the workplace. We expect that this case will help in the planning of health management strategies for using n-hexane in the work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