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한 사업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생활습관 및 건강수준간의 관계

Structural Modeling of Stress, Life Style and Health Status in Industrial Employees

산업화로 인한 급격한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질병의 양상도 급성 전염성질환 중심에서 만성 퇴행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여 최근 에는 악성 신생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만성 간 질환 및 당뇨병 등 만성퇴행성질환이 전체 사망률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1996). 만성 퇴행성질환은 생활습관의 조정으로 이환율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실제로 생활습관과 사망률간의 추적조사 연구에서 좋은 생활습관을 가질 수록 사망 률이 낮았으며(Breslow and Enstrome, 1980), 10대 사인의 50%는 나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었다 (Gochman, 1988). 생활습관 중에서도 식습관, 수 면, 흡연, 음주, 운동 및 비만도 등은 관상동맥성 심질환과 고혈압, 만성 기관지염과 관련성이 있었다 (Metzner et al., 1983). 사망에 미치는 요인은 부적절한 생활습관 43%, 유전적 요인 27%, 환경적 요인 19%, 의료자원 11%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Dever, 1980), 이중 생활습관 외에 3가지 요인은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워 사실상 만성퇴행성질환 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하는 사람에 의한 (man-made) 질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건강검진 시 잠재된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도 중요하 지만, 요주의 근로자들에게 위험요인에 대한 적절한 예방진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자들에게는 만성퇴행성 질환의 위험인자를 적절히 조절하여 건 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포괄적인 임상 예방 진료 서 비스가 포함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관상동맥성 심장질 환 등 순환기계 질환과 각종 만성질병 발생에 직,간 접적인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Matthews et al., 1987). 또한 스트레스에 따라 야기될 수 있는 오늘 날의 각종 만성질환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 계가 있으며(Breslow and Enstrome, 1980), 스 트레스에 처한 사람은 흡연 및 알콜 남용 등 부적절 한 생활습관을 유발시켜 만성 퇴행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대한신심스트레스학회, 1997). 사업장 근로자들의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는 정신 과적 문제, 알콜 및 약물중독과 관계가 있으며, 지 나친 스트레스는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저하시키 고 작업 만족도를 떨어뜨리게 되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관리는 개인의 건강유지 및 증 진뿐만 아니라 건전한 작업환경 유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 급격한 산업 화에 따른 경제, 사회 및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건강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생활습관 및 건강수준간의 종합적인 관련 성을 살펴보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연구는 스트레스와 신체 및 정신 질환에 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져 왔으며(심상호, 1988; 김영철 등, 1989),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및 건강수준간의 관계에 관한 총체적인 관련성을 본 연구는 없었다. 이에 본 연구 는 한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수준과 관련이 있는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을 구명하고, 스트레스, 생활습 관 및 건강수준간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건강증진 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개발에 도움이 되고자 실 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