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콜타르 도료 취급 근로자에서 다핵방향족 탄화수소와 대사산물의 모니터링

Monitoring of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and the Metabolites in Workers Using Coal Tar Paints

목적: 콜타르 도료 취급 근로자에서 직업성 암 유발 물질로 알려진 PAHs에 대한 노출수준을 파악하고, 대표적인 비직업성 요인인 흡연 등의 영향요인을 보정하면서 PAHs의 대사물질인 소변 중 1-OHP를 분석하기 위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 방법: 콜타르도료 취급 남성 근로자 107명을 노출군으로, 콜타르 도료 등의 PAHs에 대한 직업적 노출이 없는 사무직 남성 근로자에서 201명을 비교군으로 선정하여, 노출군의 공기 중 PAHs 노출수준,, 작업전과 작업 후 소변 중 1-OHP를 분석하였다. 결과: 노출군의 PAHs 노출수준은 기하평균 120.17 ㎍/㎥으로 국내 코크스 제조업보다 높았으며, 16가지 PAHs 중 Naphthalene이 가장 높았고, Acenaphthene, Phenanthrene 순으로 높았다. 노출군의 작업 전 소변의 1-OHP은 8.89 μmol/mol creatinine으로 비교군의 0.29 μmol/mol creatinine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노출군의 작업 후 1-OHP은 19.02 μmol/mol creatinine으로 작업 전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비교군과 노출군의 소변 중 1-OHP는 흡연자에서 비흡연자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노출군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작업 전에 비해 작업 후에 유의하게 증가하여, 흡연과 PAHs 노출은 1-OHP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노출군에서 작업 전과 후 1-OHP의 평균의 차는 흡연자가 12.40 μmol/mol creatinine, 비흡연자가 6.06 μmol/mol creatinine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의 약 2배였으며, 작업 전 소변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1-OHP 차이는 7.59 μmol/mol creatinine 이고, 작업 후 소변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1-OHP 차이가 13.96μmol/mol creatinine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흡연과 공기 중 PAHs 노출이 동시에 되는 경우 이 요인들이 1-OHP에 미치는 영향은 가산적 영향 이상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출군에서 작업 후 1-OHP에 대한 회귀 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독립변수는 작업 전 1-OHP, 공기 중 총 PAHs였으며 회귀계수는 양의 방향을 나타내었는데, 흡연량과 흡연 후 경과시간 등 흡연관련 변수, 연령, BMI, 음주 등은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PAHs 노출수준이 높은 집단만 별도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을 때는 흡연량도 유의한 영향을 나타내었다. 결론: PAHs의 주요한 작업 외 노출원으로 알려진 흡연은 1-OHP와 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만, PAHs 노출과 흡연에 동시에 노출되는 경우 1-OHP에 대한 흡연의 영향은 PAHs 노출수준에 따라 변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를 더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흡연지표의 검사를 병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