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증은 분진의 흡입에 의한 폐장내의 분진축적 과 폐조직의 변화로 정의되는데(David, 1998), 우 리 나라에서는 석탄분진과 유리규산에 의한 탄광부 진폐증과 규폐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진폐증 의 발생기전은 직경 0.5 – 5.0 ㎛의 호흡성 분진이 흡입되어 폐내에 축적이 되면 일차적으로 폐포대식 세포가 분진을 탐식하고 활성화되어 interleukine-1, alveolar macrophage derived growth factor, fibronectin, tumor necrosis factor 등의 염증매 개성 물질을 분비하고 중성구와 T cell과 같은 염증 세포들을 활성화 시켜 이들이 분비한 elastase, collagenase, oxygen free radicals, macrophageactivating factor 등과 함께 폐섬유화와 조직손상 을 야기 시킨다(Vanhee et al, 1994). 이런 일련 의 과정을 통하여 병원균이나 외부물질에 대한 1차 적인 방어벽 역할을 하는 상피세포가 파괴되고 (Donaldson, 1998), 면역세포를 통한 방어기전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되는 바 호흡기감염에 대한 감수 성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Petsonk & Attfield, 1994). 또한 부검을 통한 연구나 역학 적인 연구결과 분진 폭로가 만성기관지염의 임상적 인 증상이나 병리학적인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는 것이 밝혀진 바 있으며(Petsonk & Attfield, 1994), 호흡기 감염증이 만성기관지염 환자에서 급 성 호흡부전을 유발시키는 가장 중요하고 빈번한 원 인의 하나임은 주지의 사실이다(Piquette et al, 2000).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한 일차적인 치료법은 항생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이 주된 것이지만, 진폐증 환자의 경우는 폐섬유화증에 의해 혈관의 변형이 있 어 원인 병소에 투여 악물의 접촉이 어려우며, 또한 면역계의 손상으로 인하여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 (Soutar et al, 1974; Lippmann et al, 1973; Lin et al, 1987). 진폐증환자에서 발생한 폐렴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연구가 드문 상태에서, 진폐 증자에서는 결핵 유병률이 높고 일반적인 표준단기 요법으로는 부족하여 적어도 아이나와 리팜핀을 포 함하는 네 가지 약제를 1년에서 2년 정도까지는 투 약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일반환자에 비하여 진폐증 자에게서 발생한 폐렴에 대한 화학요법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Lin et al, 1987). 진폐증에 대한 치료가 여러 가지로 시도되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연구결과가 없는 상황에서 (Sharma et al, 1991; Mason et al, 1982) 폐렴 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필요한 실정이다. 중 증 감염증환자에서 항생제와 함께 정주용 인 면역글 로불린(Immunoglobulin G, IgG) 투여가 항생제 단독요법 보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결과들(정태준 등, 1989; 최명숙 등, 1986)이 도출되었다. 본 연구 에서는 진폐증환자에서 발생한 폐렴에서 항생제와 함께 투여한 IgG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