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TCE는 심각한 전신적 피부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몇몇 사례들을 통해서 보고되어 왔으나, 기존의 사례보고들에서 노출평가가 수행된 사례는 드물었고 추정되는 노출량 역시 매우 다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TCE 노출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3예를 확인하고 각 사례들에 대한 작업재연을 통해 노출수준을 추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TCE의 직업적 노출수준과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을 포함하는 전신적 박탈성 피부염 발생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증례: 사례 1은 24세 필리핀인 여자로 TCE를 이용한 탈지작업을 시작한 35일 후 발진을 포함한 피부증상이 발생하였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간기능 이상이 발견되었다. 환자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독성간염으로 진단되었고 증상발생 39일 간부전으로 사망하였다. 증상발생 전 약물복용력은 없었고 바이러스 감염 등의 비직업적 원인은 찾을 수 없었으며, 작업재연을 통한 TCE의 개인 노출수준은 TWA 21.9 ppm과 32.3 ppm이었다. 사례 2는 47세 한국인 남자로 TCE를 이용한 탈지작업을 시작한 20일 후 발진을 포함한 피부증상이 발생하였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간기능 이상이 발견되었다. 환자는 중독성 표피괴사증 또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전격성간염 및 동반된 패혈증으로 진단되었고 증상발생 42일 간부전 및 패혈증으로 사망하였다. 증상발생 전 약물복용력은 없었고 바이러스 감염 등의 비직업적 원인은 찾을 수 없었으며, 작업재연을 통한 TCE의 개인 노출수준은 TWA 30.1 ppm이었으며 세척조 주위의 지역시료는 TWA 116.5 ppm~229.7 ppm 이었다. 사례 3은 22세 베트남인 여자로 TCE를 이용한 탈지작업을 시작한 30일 후 발진을 포함한 피부증상이 발생하였고 증상이 진행되면서 간기능 이상이 발견되었다. 환자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및 동반된 독성간염으로 진단되었고 증상발생 37일 증세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증상발생전 약물복용력은 없었고 바이러스 감염 등의 비직업적 원인은 찾을 수 없었으며, 작업재연을 통한 TCE의 개인노출수준은 TWA 107.2 ppm이었다 고찰: TCE에 노출된 일부의 사람들에서 노출 후 2주에서 5주 사이에 심각한 급성 간염이 동반되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 하였고, 이번의 연구결과와 기존의 연구를 종합 할 때 TCE에 대한 감수성이 있는 사람의 상당수는 노출기준 이상의 고 노출에 노출 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TCE에 대한 고 노출을 막기 위해 TCE 세척작업에 대한 작업환경 확인과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동시에 노출 후 증상발생기간의 일관성과 노출기준 이하의 저 노출에서의 감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고려하여, 작업시작 후 1개월경의 특수건강검진 역시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Back ground: Trichloroethylene (TCE) has been reported to be related to severe generalized exfoliative dermatitis frequently accompanied by toxic hepatitis. The measurements of environmental exposure were limited in the previous case reports and the reported exposure values were also diverse. We reviewed three cases of Stevens-Johnson syndrome associated with TCE. The work environment was measured by the Korea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gency (KOSHA) after the cases occurred. From the study results, we intended to clarify the relationship between TCE exposure level and Stevens-Johnson syndrome. Case report: Case 1. A 24-year-old Filipino female worker developed a skin rash 35 days after starting to use TCE for degreasing. The skin rash developed into a bullous eruption and the liver function findings were abnormal. She was diagnosed with Stevens-Johnson syndrome and toxic hepatitis. She died of hepatic failure 39 days after the onset of the first symptom. She had no previous history of taking medicine or viral infection. The work environment measured 22.0 to 32.3 ppm (personal exposure level) with TWA. Case 2. A 47-year-old Korean male worker developed a skin rash, 20 days after starting to use TCE for degreasing. The skin rash developed into a bullous eruption and the liver function findings were abnormal. He was diagnosed with Stevens-Johnson syndrome, toxic hepatitis and sepsis. He died of hepatic failure and sepsis 42 days after the onset of the first symptom. He had no previous history of taking medicine or viral infection. The work environment measured 30.1 ppm (personal exposure level) and 116.5~229.7 ppm (area exposure level close to the degreasing machine) with TWA. Case 3. A 22-yearold Vietnamese female worker developed a skin rash 30 days after starting to use TCE for degreasing. The skin rash developed into a bullous eruption and the liver function findings were abnormal. She was diagnosed with Stevens-Johnson syndrome and toxic hepatitis. Her symptoms improved and she was discharged 37 days after the onset of the first symptom. She had no previous history of taking medicine or viral infection. The work environment measured 107.2 ppm (personal exposure level) with TWA. Discussion: These three case reports and the previously reported cases indicated that the majority of people susceptible to TCE develops Stevens-Johnson syndrome after high-level TCE exposure (above the TWA occupational exposure limit of 50 ppm). Therefore, work environmental survey and improvements to the TCE degreasing process are essential to prevent high exposure. Furthermore, considering the consistency of the latency period in symptoms and the possibility of sensitization in low-level exposure, we recommend that the first specific health examination also should be conducted 1 month after workers have commenced wor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