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직업적 납 노출이 없는 일부 한국성인에서 혈중 납농도와 생활습관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ssociation between Blood Lead Levels and Habitual Tobacco and Alcohol Use in Koreans with No Occupational Lead Exposure

목적: 직업적 납노출이 없는 일부 정상 한국 성인에서 혈중 납농도의 수준을 세계적인 흐름 및 국내 흐름과 비교해보고, 흡연과 음주 등의 생활 습관과 혈중 납농도와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법: 건강 진단을 위해 내원한 직업적으로 납노출 경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남녀 532명(남자: 320, 여자: 212)을 대상으로 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의 혈중 납농도는 최소 0.43 ㎍/㎗에서 최대 9.45 ㎍/㎗, 기하평균(표준편차)은 2.80(1.55)㎍/㎗ 이었다. 보정된 기하평균 비교시 남성(3.19 ㎍/㎗)이 여성(2.66 ㎍/㎗)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혈중 납농도를 나타냈고(P=0.017), 흡연군(3.31 ㎍/㎗)이 비흡연군(2.64 ㎍/㎗)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혈중 납농도를 나타냈으며(P=0.035), 음주군(3.10 ㎍/㎗)이 비음주군(2.75 ㎍/㎗)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혈중 납농도를 나타냈다(P=0.049)(Table 2). 성별로 층화한 후 흡연여부와 음주여부 각각의 변수로 보정한 보정기하평균 비교에서는 남성의 음주군과 흡연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혈중 납농도를 보였다(Table 3). 흡연력과 음주력을 더미변수(dummy variable)화 하여 독립변수로, 자연로그 치환된 혈중 납농도 수준을 종속변수로 하여 연령을 보정한 다중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 analysis)을 시행한 결과 남성에서는 음주력, 여성에서는 흡연력이 대수변환된 혈중 납농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에서 흡연력과 여성에서 음주력이 경계성의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결과를 보였다(Table 4). 결론: 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일부 정상성인의 혈중납 농도 수준은 다른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비해 높지 않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정상농도 이하의 낮은 혈중납 농도 수준에서도 생활습관 인자인 음주와 흡연량이 많을수록 혈중 납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 금주나 금연과 같이 생활습관을 개선하게 된다면 혈중 납농도가 감소되어 납에 의한 위해효과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