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직업성질환 감시체계의 계획과 관리

직업성질환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여 직업성질환의 예방 목적으로 이 를 활용하고자하는 노력이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다 양한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최근의 자료 시스템 의 구축과 관리 방법의 향상은 새로운 직업성질환 감시방법을 개발하게 하여 직업성질환과 손상을 예 15 조수헌 등∙직업성질환 감시체계의 계획과 관리 방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존 의 산업보건사업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외국의 직업 성질환 감시의 여러 경험을 비판적으로 수용하여 한 국적인 직업성질환 감시 모델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발적인 지역차원의 직업성질환 감시체 계들이 틀을 잡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직업성질환 감시체계 수립을 위한 전략과 구체적 방 법론을 마련하고 공유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우리나라의 직업성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초가 될 수 있는 직업성질환 감시체계의 계획 과 관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감시체 계를 우리나라에 정립하려는 노력들의 일환으로 최 근 직업성질환감시연구회의 결성 및 각 지역의 직업 성질환 감시체계의 운영 등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 고 있어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에 인천, 천안, 대전, 여천, 구미 등에 서 지역단위의 직업성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고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 특수건강진단과 작업환경측 정 자료를 전산화하여 이를 직업성질환 감시에 사용 하는 전국단위의 감시체계와 천식, 근골격계질환, 피 부질환 등 질환별 감시체계 등이 시도되고 있다. 둘째, 이러한 움직임은 과거에 비하여 한층 발전된 양상이고 바람직하지만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직업 성질환 감시체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조율할 지를 고 민하고 계획하여야 할 때이다. 즉 한국산업안전공단 과 지역단위 직업성질환 감시체계들의 역할분담과 상 호 정보의 교류 등이 정리되어야 이를 바탕으로 유기 적인 국가 직업성질환 감시체계가 구축될 수 있다. 셋째, 이를 위하여서는 직업성질환 감시체계 구축 의 방법론을 서로 교류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서는 이를 표준화하여 기본적인 자료의 교류 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 한 역할은 최근에 결성된 직업성질환감시연구회와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그리고 대한산업의학회, 산업 간호학회, 산업위생학회 등이 협력하여 학술적인 작 업과 함께 실무적인 지침을 만들어나가도록 하는 것 이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