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제조업 근로자의 작업환경인지도와 스트레스와의 관련성 연구

Relationship between Manufacturing Workers’ Job Conditions and Stress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계획에 힘입어 급속한 경제성장과 산업화가 이루어졌고, 이러한 산 업의 발전은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기능기술면에서도 점차 확대∙전문화되었다. 더불어 산업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질병도 종래의 여러 감염성질환 보다는 작업 과 관계되는 직업성질환과 산업재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한국산업안전공단, 2000). 또한 근로자들 의 산업장 환경구조와 노동조건의 변화 등은 작업환 경과 직무내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으며, 이에 근 로자들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처할 능력이 필요해졌 고, 개인의 욕구와 산업장 요구간의 불일치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장병기, 1999). 작업환경이 근로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신체 적∙정신적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특히 작 업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근로자가 스트레스를 포함 하는 불안과 긴장, 불만, 무기력, 갈등 등의 정신건 강호소점수가 높았고(김현주, 1991; 이명선, 1991; 이경용, 2000), 건강수준이 열악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으로 보아 작업환경과 근로자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스트레스에 의한 증후는 심장박동, 호흡곤 란, 두통, 혈압 등의 신체적 반응에서부터 불안감, 우울, 환상 등의 정신적인 반응, 나아가 조직에서의 업무실적 저하와 결근, 재해사고에 이르기까지 다양 하여,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손실 뿐 아니라, 조직적 인 차원에서의 손실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산업 장에서의 스트레스 문제는 그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성취에 대한 산업장의 막중한 기대 와 이에 따른 구성원의 심리적 압박감은 신체상의 건강문제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를 가져 옴으로써 유능한 인적자원의 조기쇠퇴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스트레스 문제에 대 한 산업장의 책임의식을 제고시켰다(이학종, 1990). 근로자들의 작업관련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는 다 양하게 이루어져왔으나 주로 스트레스와 건강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윤진, 1990; 안덕환, 1994; 이 유진, 1994; 이동배,1999), 작업관련 스트레스를 유 발하는 스트레스원과 사회적 지원이나 개인의 특성 과의 관련성 연구(이영수, 1989; 정교태,1989; 김현 주,1991), 스트레스 관리에 관한 연구들(이선규, 1990; 조현순,1999; 이종경,2000)이었으며, 스트레 스와 생산성, 결근, 이직 그리고 건강관리 비용의 증 대와 같은 경제적 요인들과의 상관성이 밝혀졌음에 도 불구하고 작업조건의 여러 요인들과 스트레스와 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오늘날은 전체 인구 중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5% 이상으로(통계청,2001), 어느 보건 분야보다도 대상인구가 광범위한 만큼(김모임과 조원정,1977; 공득희,1994; 이명선,1995; 송현종,1997) 근로자의 작업환경과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시 대적으로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산업안전공단에서 수행한 전국의 근로자건강실태조사자료를 근거로 근로자의 물리적, 사회적 작업환경과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산업장 근로자의 보건교육 및 관리에 기 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