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제대혈중 납농도와 신생아 신경행동평가

Blood Lead Levels in Umbilical Cord and Neonatal Neurobehavioral Status

목적: 제대혈중 납농도가 신생아 행동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법: 구미지역 1개 종합병원 신생아실에서 정상 분만한 신생아 55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납농도는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채취하여 분석하였고, 행동평가는 생후 1일째와 생후 1개월째에 브레즐톤 신생아 행동평가(Neonatal Behavioral Assess-ment Scale, 이하 NBAS)를 이용하여 시행하였다. 산모의 교육정도, 산모의 흡연유무, 산모의 간접흡연 유무, 남편의 흡연유무, 직업에 대해 생후 1개월째 외래방문 시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면담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결과: 연구대상자들의 평균 제대혈중 납농도는 3.88±0.70 ㎍/dl으로 의학적으로 중독증상을 일으키거나 행동에 장애를 줄 수 있는 농도에 미치지 않는 낮은 농도였다. 중앙값(4 ㎍/dl)을 근거로 두 군으로 나누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두 군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생후 1일째의 NBAS는 영역군집별로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생후 1개월째의 NBAS는 4 ㎍/dl미만인 군이 4 ㎍/dl 이상인 군에 비해 운동성 영역과 상태조직력 영역의 군집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생후 1일째의 NBAS 중 항목별로 세분하여 비교한 결과, 4 ㎍/dl 미만인 군이 4 ㎍/dl 이상인 군보다 상태조직력 영역중 최고흥분도달상태점수만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생후 1개월째의 NBAS는 사회성-상호작용 영역 중 생물성시각적 자극, 무생물성시각적 자극, 무생물성청각적 자극에서, 운동계 영역 중 활동수준에서, 상태조직력 영역중 최고흥분도달상태와 상태가변성에서 4 ㎍/dl 미만인 군의 점수가 4 ㎍/dl 이상인 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검사시기에 따른 두 군 간의 변화의 정도 차이를 생후 1일째의 신경행동평가 점수를 공변량으로 조정한 후 평가한 결과, 납농도에 따른 두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항목들은 사회성-상호작용 영역에서는 생물성시각적 자극, 무생물성시각적 자극, 무생물성청각적 자극이었다. 운동계 영역 중에서는 활동수준이, 상태조직력 영역에서는 최고흥분도달상태와 상태가변성이었다(p<0.05). 결론: 신생아의 평균 제대혈중 납농도의 평균이 3.88 ㎍/dl으로 상당히 낮았다. 그러나 제대혈중 납농도가 4 ㎍/dl 미만인 군과 4 μg/dl 이상인 군의 생후 1일째와 생후 1개월 후의 신경행동학적 평가 결과를 비교하였더니 생물성시각적 자극, 무생물성시각적 자극, 무생물성청각적 자극, 활동수준, 최고흥분도달상태, 그리고 상태가변성의 항목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로써 납의 저농도 노출이 신생아의 신경행동학적 기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