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전공의들의 직업적 유해인자 및 직업만족도

The Occupational Hazards of Interns & Residents During Training

우리나라 근로 기준법에 따르면 일일 근로시간은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 정하고 이를 초과한 근무시간은 시간외 근무수당인 통상 임금의 1 . 5배 이상을 지급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전공의는 제외되고 있다(김대중, 2000; 김욱 진, 1999). 본 연구에 의하면 레지던트 1년차를 기 준으로 월평균 당직횟수는 1 8 . 7회, 당직 시 평균수 면시간은 3 . 6시간, 비당직 시 평균수면시간은 6 . 0시 간으로 수면시간과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주당 평균 근무시간으로 환산해보면 약 1 0 0시간 정 도로 통계청( 1 9 9 9 )자료에 근거한 우리나라의 각 산 업별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4 6 ~ 5 0시간인 것과 비교 하여 보았을 때 보통 근로자의 약 2배정도의 업무를 감당하고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전공의들의 업 무부담정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 6 . 5 %가 업무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과중한 업무로 인한 수 면부족으로 환자진료에 장애를 주는 등의 심각한 영 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 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서 실시하는 교대근 무제인 Night-Float system은 병상규모에 비해 전 공의 수가 부족한 우리나라 수련병원에서는 시행하 기가 어렵지만 추후 적절한 교대근무제도가 마련되 어야 할 것이다. 각 진료과목 군별로 9 0 %이상에서 환자진료 이외 의 업무를 추가적으로 수행하고 있고 전체 연구대상 자의 당직 시 수면시간, 비당직 시 수면시간은 6시간 미만으로 조사되어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인해 환 자 진료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환자진료 이외의 업무내용과 각 년차별로 정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조사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진료와 무관한 업무는 주로 1년차에게 주 어지기 때문에 1년차의 당직 또는 비당직 시 수면시 간이 부족한 것이다. 따라서 진료 이외의 업무를 수 행하는 인력의 지원이 필요하며 당직과 시간외 업무 수행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전국 3 3개 수련병원에서 인턴 수료 이상의 수련을 받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여 대표성을 가지고 있으나 유해인자 노출에 대한 응답 률이 방사선을 제외하고는 4 0 %미만으로 수련병원의 유해인자의 노출유무와 노출정도를 대표하기에는 제 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과거 몇 년간의 경험을 기 억함으로 노출여부와 노출정도를 조사하였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며 조사된 유해인자의 작업부서의 실재적인 작업환경측정이 이루어지지 않 은 상태에서 주관적인 응답으로만 노출된 것을 조사 했기 때문에 노출이 실제 되고 있는 상황인지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어려우며 노출기간이나 노출시간이 명확하게 조사되어지지 않 아 노출의 연속성에 대해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유 해인자에 대한 노출비율이 과대평가 되었을 가능성 이 많은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전공의들은 여러 가지 유해인자에 노출되고 있고 이에 대한 예방이나 보호대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 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의사는 직업 특성상 유해인 자에 노출되므로 특수건강진단이 필요하며 작업환경 을 측정함으로 이들 유해인자에 대해 어느 정도 노 출되고 있는지 조사되어야 하고 전공의 개개인들에 게 병원에서 노출될 수 있는 유해인자에 대해 보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적절한 교육 자료를 통 해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또한 개개인의 노출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장비, 개인 보 호 장비와 유해인자를 제거할 수 있는 환기시설을 근무하는 병원 내에서 구비되도록 하여야 한다. 본 연구결과 전공의는 수련 기간동안 최소 한번정 도는 주사침이나 시술 등에 의한 손상을 받았으며 본인이 감염된 경우는 B형 간염 4명(2.3%), C형 221 송혜란 등·전공의들의 직업적 유해인자 및 직업만족도 호나 예방대책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으며 과 중한 업무부담으로 수면부족을 초래하여 가장 중요 한 환자 진료에 지장을 받고 있었다. 수련기간 동안 대다수가 의사로서 직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는 있 었으나 업무부담과 진료이외의 업무 등으로 소득과 조건이 비슷하다면 다른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전공의들을 위한 유해인자의 보호대책 및 예방대책을 마련하며 과중예방대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업무환경개선 및 업무로 인한 건강 장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향후에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