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일부 한국 농업인의 방사선학적 요추 편평화와 관련 요인

Radiological Flattening of Lumbar Lordosis and Related Factors in Some Korean Farmers

목적: 일부 한국 농업인에서 요추 전만각의 편평화와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고, 요추 편평화가 요통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방법: 2006년 5월부터 2008년 6월 사이에 전라남도 지역의 농민 414명 (남자 155, 37.4%, 여자 259, 62.6%)을 대상으로 요추 방사선 촬영과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요추 측면사진에서 요추1번과 천추 1번이 이루는 요추 전만각을 측정하여, 표준정규분포의 -1 표준편차 이하에 해당되는 경우를‘편평요추(flat back)’로 정의하였다. 편평요추 유무를 종속변수로 하고, 성 및 연령, 요추 추간판 간격의 협소화 및 압박골절의 정도, 쪼그려 앉는 작업과 같은 위험한 농작업에 노출정도 등을 독립변수로 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요통의 심한 정도와 위험한 농작업에 노출정도와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항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하였다. 결과: 연구대상자의 요추 전만각 평균은 42.9±15.7°로, 여자에서 39.9±16.6°로 남자의 48.1±12.6°보다 유의하게 작았다(p<0.01). 편평요추가 발생할 교차비는 여성에서 3.30 (95% CI: 1.46~7.46), 추간판 간격의 감소가 심할수록 2.78 (95% CI: 1.27~6.07), 5.74 (95% CI: 2.27~14.49), 압박골절이 심할수록 3.06 (95% CI: 1.27~7.31), 5.45 (95% CI: 1.70~17.46), 쪼그려 앉는 작업자세 등 위험한 농작업 자세의 비중이 클수록 1.31(95% CI: 0.61~2.79), 4.11 (95% CI: 1.77~9.55), 5.99 (95% CI: 2.44~14.71) 유의하게 높았다. 성과 연령을 보정하였을 때 편평요추가 있는 경우 심한 요통이 발생할 교차비는 2.29 (95% CI: 1.12~4.72)이었다. 결론: 편평요추는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숙이는 농작업 자세와 관련이 있고, 이러한 작업에 주로 많이 종사하는 여자 농업인에서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요추 전만각이 감소된 경우 심한 요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