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일개 필름 제조 사업장 오존 노출 근로자의 폐기능 변화

Pulmonary Function Changes of Ozone Exposed Workers in a Film Manufacturing Company

목적: 본 연구는 직업적으로 오존에 노출되는 근로자에서 발생하는 폐기능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실시하였다. 방법: 일개 필름 제조 공장의 근로자 340명 중 오존 노출 부서인 권취 및 절단 공정 근로자 42명을 대상으로 작업시작 전과 작업종료 후 2회에 걸쳐 폐활량 검사를 실시한 후 비교 분석하였다. 최대호기유속은 근무조를 재편성하여 주말에 쉬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3회(작업시작 전/작업 중간 시점/작업종료 후)에 걸쳐 측정하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for Windows 12.0을 사용하여 통계분석 하였다. 오존 노출수준은 지난 2년간 권취 및 절단 공정의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활용하였다. 결과: 2005년 상반기 권취 공정의 오존 농도는 0.057~0.091 ppm으로 노동부가 고시한 시간가중 평균치 노출기준인 0.1 ppm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다. 2005년 하반기에는 약간 감소하여 0.012~0.024 ppm, 2006년에는 0.050~0.061 ppm으로 노출기준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였다. 2006년 상반기 절단 공정의 오존 농도는 0.022~0.023 ppm으로 권취 공정의 절반 수준이었다. 작업 전후 폐활량 비교 결과 절단군(32명)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권취군(10명)의 경우 작업시작 전 FVC 93.9%에서 작업종료 후 91.3%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2). 권취군의 근무기간에 따른 폐기능의 변화를 살펴보면, 근무기간 10년 미만인 5명의 경우 작업시작 전 FVC가 93.6%에서 작업 종료 후 91.0%로 감소하였으며, 절단군 17명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월요일 작업시작 전 최대호기유속을 기준으로 5일간의 PEFR의 변이를 살펴본 결과 화요일 작업시작전에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결론: 본 연구는 오존 노출 공정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단면연구로 폐기능의 장기적 변화 양상은 알 수 없었으며 본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으나, 사업장내 오존 노출로 인한 근로자의 폐기능 변화를 관찰한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추후 연구들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과 흡연, 연령, 근무기간 등에 따른 오존 노출이 폐기능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