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일개 조선소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증상의 위험인자

Risk Factors of Work-related Musculoskeletal Symptoms Among Ship-yard Workers

근골격계 질환은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늦으면 만성화되는 경향을 가진 질환이며, 치료나 재활 등 의 사회적 비용이 증가함으로 최근 심각한 사회적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91년 직업 성 질환의 새로운 환자의 60% 이상이 누적 외상성 질환(US. BLS, 1993)이며, 1997년에 작업장의 건 강과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비용이 4 , 1 8 0억 달러 이 상이고, 간접비용이 8 , 3 7 0억 달러로 통계적 예측을 이용하여 산출한 비용 중 가장 낮게 추산하여도 1 2 , 6 0 0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하였다(Brady et al., 1997).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작업관련성 근골 격계 질환은 1 9 9 8년에 비해 요통이 5 1명에서 2 0 0 1 년에는 8 2 0명으로, 신체 부담 작업은 7 2명에서 7 7 8 명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리고 2 0 0 1년 전체 직 업병 요양 승인자 5 , 5 7 6명중 1 , 5 9 8명으로 전체 요 양자중 2 8 . 6 %를 차지하였다(노동부, 2002). 국내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지금까지의 연구가 전화교환원(박정 일 등, 1989; 차봉석 등, 1996)이나 은행창구직원 (임상혁 등, 1997) 등과 같은 단순 V D T작업자나 포장부서(이원진 등, 1992), 자동차 제조업의 조립 작업(윤철수 등, 1999) 등 단순 반복 작업을 중심으 로 이루어져, 작업의 형태가 상이한 다양한 작업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조선업은 기계, 제철, 전자 등의 여러 가지 산업의 복합적인 대규모 산업이며, 한정된 공간에서 불편한 작업자세로 작업을 하므로 단순 반복성이나 일정한 작업자세에서 작업을 하는 생산라인이 자동화, 정형화 되어있는 제조업 등과는 달리 근골격계 질환의 형태와 정도가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작업장이다. 기존의 국내외 조선업 연구들은(한상환 등, 1997; 주영수 등, 1998; 고상백 등, 2000; Nauwald, 1986; Kosmider et al., 1998; Lowe et al., 2001)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다양한 위험인자를 포 함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 구는 일개 조선소에서 작업관련 근골격계 증상의 위 험인자를 파악하여 인간 공학적 중재 우선순위를 설 정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대상 경남에 소재하는 1개 조선업 생산직 근로자 7 , 2 3 7 명을 대상으로, 2001년 1 0월 5일부터 1 0월 3 1일까 지 자기 기입식 설문지를 노동조합의 각 부서 대의 원을 통하여 배부하여 수거하였다. 이 기간동안 수 거된 설문은 총 7 , 2 3 7명 중 2 , 2 2 3부로 3 0 . 7 %이었 으며, 수거된 설문 2 , 2 2 3부 중 설문항목에 반 이상 응답하지 않은 2 3 8부는 분석에서 제외하여 최종적으 로 1 , 9 8 5부를 대상으로 분석을 하였다. 이는 생산직 근로자의 2 7 . 4 %이며, 설문 응답자의 8 9 . 3 %였다. 설문지에는 본 연구의 목적을 기술하였으며, 개인 정보 유출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연구결과의 학술적인 이용에 대해 설문지에서 동의를 구하는 란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