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일개 사업장 남성 근로자의 혈압 및 심혈관계 위험요인에 따른 생활습관개선 대상의 분포

Distribution of Blood Pressure and Current State of Life Style Modification on Male Workers in a Large Factory: Analysis According to JNC-6 Guideline

고혈압은 우리나라 3 0세 이상 인구의 2 7 . 8 %가 앓 고 있는 뇌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중 하나이다 ( 9 8국민건강ㆍ영양조사, 1999). 세계보건기구 및 국 제고혈압학회의 보고를 보면, 확장기 혈압을 5 m m H g만 감소하여도 뇌졸중이 3 5 ~ 4 0 %가 줄며, 심부전, 신질환, 중증 고혈압으로의 진행 등의 발생 빈도와 총 사망도 현저히 감소한다( W H O – I S H , 1999). 2001년도 우리나라 순환기계질환로 인한 사 망은 사망원인의 1위인 신생물에 이어 2위이며(대한 민국 통계정보, 2001), 최근 연구에 의하면 4 0세에 서 7 0세까지의 연령에서 혈압이 115/75 mmHg에 서 20/10 mmHg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계 위험도가 2배 증가하고(Lewington et al, 2002), 55세에 정 상 혈압자의 9 0 %가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하고 있다(Vasan et al, 2002). 이런 결과를 볼 때 혈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모 자람이 없다. 심혈관계 질병의 대중적 인식은 높아 졌지만 일반 인구 집단에서의 고혈압분포는 계속 변 동이 없으며, 고혈압에 대한 건강증진의 중요한 목 표는 개인보다는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발견과 예 방임이 강조되고 있다(Capriotti et al, 2000). 업무상질병 중 뇌혈관·심장질환의 분포는 1 9 9 6년 에는 1 6 . 5 %에서 점차 늘어, 2001년도에 는 업무상 질병자 4 , 2 1 7명 중 뇌혈관·심장 질환이 1 , 9 1 8명 ( 4 5 . 5 % )으로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뇌 혈관·심장 질환자 1 , 9 1 8명 중 뇌혈관질환 1 , 5 6 9명 (81.8%), 고혈압성 질환 및 심장질환 3 2 9명 (17.1%), 동맥·소동맥·모세혈관의 질환 1 8명 (0.9%) 순이었고, 고혈압성 질환 및 심장질환 3 2 9 명 중 허혈성 심장질환이 2 4 0명(72.9%), 심부전, 심근염 및 심근병증 등 그 밖의 심장질환이 8 6명 (26.1%), 고혈압성 질환이 3명( 0 . 9 % )이었다(한국 산업안전공단, 2002). 심혈관계의 중요한 질병인 고혈압에 대해서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수행되었지만, 직장인 내지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고혈압의 분포, 현황, 관리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또한 사업장의 보건관리자도 직업병에는 관심을 갖지만 일반질환에 는 관심이 소홀한 편이다. 특히 고혈압처럼 흔한 질 병은 근로자 또한 관심이 부족한 편이다. 사업장 단위의 고혈압 관리(발견과 장기간 치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관리 프로그램에 비하여 심혈 관계 사망률의 감소에 효과적이며, 흔한 만성질환의 치료와 관리에도 유리한 면이 있다(Alderman & Lamport, 1988). 일개 대규모 사업장의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혈 압분포와 심혈관계 위험군의 분류를 통해 고혈압 분 포의 현황을 파악하고 생활개선요법에 속하는 흡연, 음주, 운동, 체중의 상태를 파악하여, 사업장 전체 근로자와 고혈압환자들의 일반적인 행태를 살펴서 효과적인 사업장 고혈압관리 방안에 대한 자료를 정 립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