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를 대상으로 1~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 는 건강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제 43조의 의무사항 이며 산업장의 보건관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보건 활동중의 하나이다. 건강검진 후 정상으로 판정된 자는 현재의 건강상 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욱 좋은 건강상태로 증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요관찰자 및 질병 유소견자 와 같은 비건강인은 계속적인 관찰이나 적극적인 관 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자들이다(산업안전관리공단, 1996). 건강진단 결과 대부분의 유소견 판정은 개인의 건 강증진 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전염성 만성질 환으로서, 이러한 대상자들에게는 약물이나 기술적 행위를 이용한 의학적 치료로 그 효과를 거두기보다 는 질병을 조절하고 건강유지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 다(Pender, 1987). 따라서 건강진단 실시 후 그 결 과에 따라서 건강 증진 행위를 실천하도록 하는 적 극적인 접근전략이 필요하다. 건강증진에 대한 개념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 지만 변영순과 장희정(1992)에 의하면 대체로 자아 실현, 성장과 발전, 안녕의 증진, 자원개발 및 잠재 력 실현 등으로 정의된다고 조사되었다. 사람들이 최상수준의 건강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 은 건강한 생활양식을 채택하는데 대한 강한 동기와 지식이 있느냐에 크게 좌우되므로(Pender, 1987), 건강 전문인은 이러한 대상자들이 더욱 높은 수준의 의식을 향해 발달할 수 있는 인간내부의 힘을 이용하 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Newman, 1986). 건강증진 행위의 측정도구로는 Pender(1987)의 건강증진 모형을 흔히 이용하는데 Pender의 건강증 진 모형을 이용한 건강증진의 행위요인에 대한 선행 연구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Duffy,1988; Walker 등,1988; Weitzel,1989; Pender 등, 1990; 윤진, 1989; 이태화,1990; 박인 숙,1995)와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Frankstromborg 등, 1990; 오복자, 1996)와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서연옥, 1995; 박재순, 1995; 박 명희, 1997)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전점이, 1996; 박현숙, 1998) 등이 있다. 그러나 건강진단 을 받은 근로자에서 건강구분에 따라 건강증진 행위 실천 정도를 비교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Pender(1987)의 모형은 인간의 건강증진 행위를 예측하기에 적합한 모형이기는 하나, 모형이 너무 방 대하여 모형전체를 한 연구에서 검증하는 것이 제한 적인 점(Johnson 등, 1996)을 감안하여 본 연구에 서는 건강증진 행위의 가장 일차적인 동기 기전이 되 는 인지, 지각 변수 중 건강가치인식도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본 연구의 이론적 모형은 Fig. 1과 같다. 한편 건강증진 행위 실천정도는 Walker 등 (1987)이 개발한 건강증진 생활양식 수행 측정도구 (Health Promoting Lifestyle Profile, HPLP) 를 이용하여 측정한 후 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를 건강인과 요관찰자 및 질병 유소견자를 비건강인으 로 구분하여 건강가치 인식정도에 따른 건강증진 행 위 실행 수준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저자들은 건강진단 결과 건강인과 비건강인에서 건강가치인식 및 건강증진행위 실천 정도를 알아보 고 건강인과 비건강인을 층화한 후 건강가치 인식이 높은 군과 낮은 군에서 건강증진 행위 실천에 차이 가 있는지를 비교하므로써 요관찰자 및 질병 유소견 자에 대한 사후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건강 인에 대해서는 그 건강을 유지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바람직 한 건강증진 행위실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