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수근관증후군 감시체계를 통해 수근관증후군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손목부담 작업 노출빈도에 따라 3군으로 분류하여 각 군의 특징을 비교하였다. 방법: 본 연구는 2001년 5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8개 지역의 9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CTS로 진단된 1017명 중 직업력이 불분명한 161명을 제외한 85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을 NIOSH 실행적 정의에 언급된 4가지 손목부담 작업-‘손목의 반복적 사용’, ‘불편한 손자세’, ‘진동공구의 사용’, ‘손ㆍ손바닥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주어지는 일’-의 노출빈도에 따라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고위험군, 1가지 작업에만 해당하는 대상자를 중등도위험군, 어느 작업에도 해당하지 않는 대상자를 저위험군으로 분류하였다. 각 군에 따른 일반적 특성, 임상 양상, 업무관련 특성 등을 비교하기 위해 범주형 변수는 chi-square test와 Fisher’s exact test를, 연속형 변수에 대해서는 ANOVA를 시행하였다. 결과: 고위험군에서 남성비율이 39명(22.0%)으로 가장 높았고, 평균 연령은 52.5세로 가장 낮았다. 또한 농업ㆍ임업 및 어업숙련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ㆍ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등의 직업군이 고위험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유병률은 다른 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등도위험군은 성비, 연령비, CTS 관련 질환 유병률 등이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의 중간 정도의 비율을 보였으며, 직업군에서 서비스종사자의 비율이 높았다. 징후, 전기진단검사 등의 임상 특성에서는 각 군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임상증상은 손목부담 작업 노출빈도가 높은 군일수록 증상 호소율이 높았다. 업무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 대상자도 고위험군이 88명(76.5%)으로 가장 많았고, CTS로 인한 결근일의 중앙값도 고위험군이 6일로 가장 길었다. 결론: 기존 연구의 작업관련성 CTS의 특성을 보이는 고위험군에는 농업ㆍ임업 및 어업숙련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ㆍ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들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들 고위험 직업군에 대해 업무량 및 강도 조절 등을 통한 효과적인 중재 프로그램이 수행될 경우 전체 인구의 CTS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후 본 연구에 제시된 3군에 따라 노출빈도와 강도를 보완하여 전향적 연구가 진행된다면, CTS발생과 업무적 요인의 인과 관계 입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Objective: We investigated the differences among the patients who were diagnosed with carpal tunnel syndrome according to the frequency of exposure to wrist-burdening work by using carpal tunnel syndrome surveillance system. Methods: The study subjects were a total of 855 patients from 1,017 patients who were diagnosed with carpal tunnel syndrome in 9 university hospitals from May, 2001 to October, 2004, and we excluded 161 patients who had no clear information for their occupational status. The subjects were classified into three groups according to four types of wrist-burdening work: 1) repetitive use of wrists, 2) inappropriate posture of the hand, 3) use of vibrating tools, and 4) overpressure work on the hand or palm, – as defined in the operational definition by the 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NIOSH). The subjects with two or more types of wrist-burdening work were classified as ‘high risk group’, the subjects with one type of wrist-burdening work were classified as ‘intermediate risk group’, and the subjects with none of the types of wrist-burdening work were classified as ‘low risk group’. We used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and ANOVA for comparing the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the 3 subgroup. Results: The mean age in the high risk group was the lowest(53 years), and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the groups for the mean age(p<0.05). The high risk group included the most males with 39(22.0%). The subjects in the high risk group had significantly more jobs in agricultureㆍforestryㆍfisheries, factory work, and simple labor and less comorbidities, including diabetes and rheumatoid arthritis(p<0.05). The subjects in the intermediate risk group had a higher proportion of service worker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for the symptoms of carpal tunnel syndrome according to the frequency of exposure to wrist-burdening work. The subjects in the high risk group showed the highest proportion of work-related aggravation of symptoms with 88(76.5%) and the highest mean number of days absent from work(6 days) as related to carpal tunnel syndrome. Conclusion: Worker in agricultureㆍforestryㆍfisheries, factory work, and simple labor showed significantly more frequent carpal tunnel syndrome, and so management strategies are needed to prevent them from developing carpal tunnel syndr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