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미장ㆍ방수 작업자에서 발생한 규폐증과 폐암 증례

A Case-study of a Plastering and Waterproof Worker Suffering from Silicosis and Lung Cancer

목적: 건설업체에서 미장ㆍ방수작업자로 시멘트 분진에 노출되어 발생한 규폐증 및 폐암으로 사망한 증례를 보고 하고자 한다. 방법: 직업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해 직업력을 포함한 개인력 조사, 의무기록 검토, 노출 평가 등을 실시하였다. 결과: 근로자는 비흡연자이며 폐암 관련 가족력과 근무기간 동안 건강관련 특이사항은 없었다. 건설업체에서 잡부 및 미장ㆍ방수작업자로 약 20년간 시멘트 분진에 노출되는 작업을 하다가 흉통이 발생하여 병원에서 폐암(폐우상엽, 선암; cT4N2M1)을 진단받고 치료 중 사망하였다. 역학조사를 위하여 특진을 실시한 결과, HRCT상 p/p, 1/1 조밀도를 보이는 미세결절이 외림프에 산재되어 있음이 확인되어 규폐증으로 진단되었다. 작업환경 평가결과 시멘트 분진은 미량이지만 유리규산을 함유하고 있었다. 실제 미장작업 시연에 따른 공기 중 측정에서 크롬은 불검출되었으며, 시멘트 제조 또는 시멘트 노출 작업자의 크롬 노출과 관련한 발암 관련 역학적 연구 보고도 없었다. 석면 함유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HRCT에서 석면 폐질환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결론: (망)김씨의 규폐증과 폐암은 20년간 건설업체에서 잡부 및 미장ㆍ방수작업자로 근무 중 노출된 시멘트 분진의 저농도 유리규산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HRCT 상 규폐증으로 진단되었으며, 비흡연자로서 시멘트 분진노출(결정형 유리규산 함유)과 노출기간(최대 20년) 및 암의 조직학적 소견 등이 직업적 폐암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