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레이온공장 전직근로자들의 뇌혈관 및 관련 건강장해 연구

Cerebrovascular, and Other Health Effects, Due to the Exposure of Ex-Workers to Carbon Disulfide in the Maunfacture of Rayon

이황화탄소( C S 2 )의 노출은 주로 산업장에 국한되 어 있으며, 대부분 직업적 노출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고무공장 근로자들에게서 중독 증례 들이 보고되었으나 1 9 0 0년 이후에는 특히 레이온 제 조업의 근로자들에 있어서 과도한 노출이 보고되기 시작하였다 (WHO, 1979; ILO, 1983).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중고 방사기계를 들여와 1 9 6 3년부터 인견사 생산이 시작되었다 (대한의사협 회, 1996). 그러므로 이때부터 근로자들의 이황화탄 소 노출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직업병 문제 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 1 9 8 0년대 이전에는 이에 대한 연구가 별로 없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연구들로는 이황화탄 소 중독에 대한 고찰이거나(임영과 윤임중, 1989; 최 재욱과 장성훈, 1991) 만성 노출경력에 의해 증상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의 증례보고(김순덕 등, 1989; 박 성호 등, 1992), 소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증상 의 분포 등을 조사한 연구들이거나(구자룡 등, 1990; 이규백 등, 1990; 박성규 등, 1991; 이은일과 차철 환, 1992) 또는 대사물질에 관한 연구(김치년 등, 1992; 조명화 등, 1993) 혹은 인정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윤배중 등, 1989), 서울대 보건대학원 역학조사 반의 역학조사(김정순 등, 1992) 등이 있다. 그러나 이황화탄소 노출 근로자 혹은 노출이 끝난 지 오래된 전직 근로자들이 어떤 건강장해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추적연구가 부족하며, 그나마 우리나 라에서 발표된 연구들은 모두 당시 비스코스 레이온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 이 대부분으로 노출이 중단된 후에 전직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는 근로복지공단의 보고서 (1999) 외에는 없다. 또한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들을 검토해 보면 우리나 라와 일본에서 연구된 이황화탄소 증독증에 대한 연 구들과 유럽 등에서 보고된 연구결과와는 다른 양상 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는 노출 농도나 노출시간에 따른 노출량, 혹은 종족간의 차이에서 기인할 수도 있 다. 일본에서는 최근 저농도의 이황화탄소에 노출되 는 작업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장해를 보고한 경우도 있지만(Omae et al., 1998; T a k e b a y a s h i , 1998) 역시 노출이 중단된 후의 전직근로자들을 대 상으로 조사한 연구는 없다. 이에 본 연구는 비스코 스 레이온 공장에 근무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근무 를 중단한 과거 이황화탄소 노출근로자들을 대상으 로 하였다. 즉, 이황화탄소 노출중단 후 장기간의 시 간이 경과된 시점에서 이황화탄소에 의한 뇌혈관장 해의 현황과 관련요인 및 관련 건강장해를 조사하고 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