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동일본 대지진 구조현장에 파견된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관련요인

PTSD and Related Factors among Dispatched Firefighters to Rescue Sites after the Great Japanese Earthquake (Running head: Dispatched Firefighters’PTSD)

목적: 해외 재난 현장에 파견된 소방공무원의 PTSD정도와 관련요인을 분석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방법: 2011년 3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일본 동부지역 대지진과 해일로 인한 재난현장에 파견된 국제구조대 소속 소방공무원 10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포하여 설문 응답자 73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과 사건충격척도, 대처방식척도, 사회적지지 지각, 외상후 스트레스 진단척도를 포함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Mann-Whitney U test, t-test, Fisher’s exact test, χ2-test, 로지스틱 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결과: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8.6세(SD=5.7)이었고, 평균 근무경력은 11.6년(SD=6.0)이었다. IES-R-K 총점 25점을 절단점으로 한 PTSD 고위험군은 9.6%(7명)이었다. PTSD 고위험군의 총근무경력 평균순위는 53.5로 PTSD 저위험군의 평균순위인 35.2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PTSD 고위험군은 사회적 지지 중 평가적 지지에 대해 지각한 평균순위가 20.2로, PTSD 저위험군의 평균순위인 38.7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PTSD 고위험군 여부를 종속변수로 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독립변수로 PDS를 포함한 경우 PDS 점수가 증가할수록, 총 근무경력이 증가할수록, 대처방식을 많이 사용할수록 PTSD 고위험군이 될 위험도는 각각 2.18, 3.42, 1.35배 높아졌고, 사회적지지에 대한 지각이 높을수록 위험도는 0.84배 낮아졌고 유의하였다. 독립변수에서 PDS를 제외한 경우 대처 방식을 많이 사용할수록 위험도는 1.14배 증가하였고, 사회적지지에 대한 지각이 높을수록 위험도는 0.95배 낮아졌고 유의하였다. 결론: 해외 파견 소방공무원에 대한 연구에서 PTSD고위험군이 될 위험도는 특정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사회적 지지에 대한 지각이 낮을수록 높아짐을 나타냈다. 추후 해외 재난에 파견되는 소방공무원들의 외상성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하여 외상성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식과 어려운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사회로부터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함을 지각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에 대한 접근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