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대구지역 치과의사들의 누적외상성 장애에 대한 조사

Assessment of Job Related Cumulative Trauma Disorders of Dentists in Daegu Metropolitan City

직업성 누적외상성 장애는 오랜 시간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동작 또는 자세로 인하여 기계적 스트레스 가 신체에 누적되어 사지 또는 척추의 신경, 건, 근육 및 그 주변조직에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을 말하며, 이학적인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근육, 인대, 그 밖 의 연부조직에 통증이나 불편으로 특정 지워지는 상 황을 총칭하는 집합적인 용어이다(Rom, 1998). 이러한 누적외상성 장애는 장기간 지속적인 반복 작업을 해야 하는 여러 직종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누적외상성 장애의 위험이 높을 것 으로 추정되는 전화 교환원, VDT 작업자, 포장부서 작업자, 부품조립작업자 등 일부 직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수행되었다(박정일 등, 1989; 문재 동 등, 1991; 손정일 등, 1995; 권호장 등, 1996; 차봉석 등, 1996; 최재욱 등, 1996; 임상혁 등, 1997; 송동빈 등, 1997; 정해관 등, 1997). 그 외 조선업종의 근로자(한상환 등, 1997)나 교향악단 연 주자와 같은 다양한 직업군으로의 연구(성낙정 등, 2000)가 시도되고 있다. 또한 상지의 근골격계질환 은 현재 일부 사업장에서 건강검진항목에 포함시켜 실시하고 있으며, 94년에 20명이 노동부로부터 직업 병으로 인정받았다. 그 후로도 신체 부담작업으로 분류된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96년에 345건, 97년 133건이었으며 2000년에도 10월 현재 271건에 달 하고 있다(산업안전공단, 2000). 최근 들어 보건직종에 종사하는 직업군에서도 중요 한 건강상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의료인력중 주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성 근골 격계 장애에 대한 연구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 로 상지와 허리를 사용하여 환자를 진료하여야 하는 치과의사에 대해서도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 으로 연구되고 있다(Milerad 등, 1991; Akesson 등, 1997; Burke, 1997; Marshall 등, 1997). 영국의 Milerad 등(1991)은 치과의사의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을 초래하는 잘못된 진료 자세와 및 습 관과 치석제거시술이나, 치주치료 등의 반복되는 작 업적 특성, 환자의 좁은 구강에 접근하기 위한 부적 절한 자세 등으로 인하여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였으며, 영국치과의사회 (British Dental Association)에서는 이를 예방하 기 위한 방안으로 인터넷 치과의사회 홈페이지 (http://www.bda-dentistry.org.uk)에 근골격 계 질환의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연 구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치 과의사를 대상으로 누적외상성 장애의 증상유병률 및 발병양상을 조사, 그 관련요인을 규명하며, 나아 가 다양한 직종별 데이터 베이스 구축에 기초자료 제공 및 직종별 비교를 통한 누적외상성 장애의 예 방대책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