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Cadmium, Cd)은 인체의 물질대사에 전 혀 불필요한 유해금속물질로서 체내에서 축적되는 경 향이 있으며 사람에게 발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IARC, 1993). 카드뮴은 부식성에 대한 내 성이 강하고, 융점이 낮아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여 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되어 생산과 사용량이 증 가되었다. 직업적으로 카드뮴을 취급하는 산업장 근 로자뿐만 아니라 일반주민들도 오염된 생활환경을 통 하여 미량이지만 만성적으로 카드뮴에 대한 폭로량이 증가되어 인체내 카드뮴 부하량이 증가되어 왔다 (Drasch, 1983; Lauwerys 등, 1990). 여러 경로 를 통해 체내 흡수된 카드뮴의 일차적인 축적 장기는 간장과 신장이며, 카드뮴에 폭로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장내 카드뮴이 혈중으로 유리되어 신장의 근 위세뇨관에서 재흡수됨으로 신장내 카드뮴 축적량이 증가된다. 이때 신장내 카드뮴 축적량이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신장기능의 저하현상이 만성 카드뮴 독 성의 가장 조기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만성카드뮴 중독에 대한 관리방안으로 ACGIH (1993)는 카드뮴 의 생물학적 노출지표(biological exposure index, BEI)를 요중 카드뮴 10 ㎍/g creatinine으로부터 혈중 카드뮴 5 ㎍/ℓ, 요중 카드뮴 5 ㎍/g creatinine으로 강화함으로서 미량∙만성적인 카드뮴 폭로 로 인한 건강장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량의 카드뮴에 만성적으로 폭로된 인구집단에 대한 관리방안중 폭로량의 평가방법으로 혈액과 요 중 카드뮴 농도가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과거 폭로량을 가장 잘 반영해 주는 지표는 표적장기인 신장내 카드뮴 축적량이다(Bernard와 Lauwerys, 1986). 일반 주민들에 있어서 표적장기에서의 카드 뮴 축적량에 대한 분석은 적용할 수 없으나 특별히 카드뮴에 폭로된 적이 없는 부검체를 이용함으로서 신장과 간장내 카드뮴 축적량의 참고치를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자료는 과량의 카드뮴 폭로에 의한 급∙만성 중독의 판단기준이 될 뿐 아니라, 생활환 경을 통한 폭로량과 환경오염의 평가 및 국제간의 비교, 일일 카드뮴 섭취량과 생물학적 노출기준의 설정 등에도 매우 중요한 근간이 된다. 일반 주민들에 있어서 카드뮴의 주 폭로경로는 물 과 농∙축산물등 식품을 통한 소화기계통으로서 토 양내 카드뮴농도가 주 요인으로 작용함으로 거주지 역에 따라 카드뮴의 섭취량이 차이가 날 수 있다. 또 한, 인종, 성, 연령 및 식생활 양상 등에 따라서도 카드뮴에 대한 폭로와 체내 흡수정도 및 분포상태가 차이가 나타날 수 있어 각 국가별로 자국의 참고치 가 반드시 필요하여 선진 각 국에서는 이미 나라마 다의 참고치를 마련하고 있다(Ellis 등, 1979; Iwao 등, 1983; Salmela 등, 1983; Lindqvist 등, 1989). 그러나 국내에서는 참고치에 대한 관심이 비 교적 적어 인체 조직내 카드뮴 축적량에 대한 연구 는 부검체 30 예를 대상으로 한 장성길 등(1982)의 연구와 역시 부검체 27 예를 대상으로 한 김수천 (1985)의 연구정도 뿐으로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신 장내 카드뮴 축적량을 대표할 수 있는 한국인의 참 고자료로서 이용되기에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특별히 카드뮴에 폭로된 적이 없 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간장과 신장내 카드뮴량을 분 석하여 성별에 따른 차이와 연령에 따른 변화를 분석 하여 일차적으로 한국인의 간장과 신장내 카드뮴 함 유량의 참고치를 마련하고, 나아가 연령에 따른 신장 내 카드뮴 축적량을 추정할 수 있는 예측식의 산출과 연령에 따른 한국인의 체내 총카드뮴 부하량을 추정 하였다. 아울러 카드뮴의 독성에 대해 방어효과가 있 는 아연을 정량하여 카드뮴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