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소음 노출 남성 근로자의 고음영역 청력손실과 관련 요인

Related factors of high frequency hearing loss in the noise-exposed male workers

소음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직업 과 관련된 가장 흔한 물리적 유해인자이다. 소음은 일상생활에서 이명, 불쾌감, 수면장애 등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가장 주된 건강장해는 청력손실이 다. 실제로 소음성 난청은 우리 나라의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 중에서 56.9 %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 고 있으며(노동부, 1995), 이로 인해 인간으로서 중 요한 대화 수단에 장애가 발생될 뿐만 아니라 소음 발생 부서의 취업 제한에 따라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입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소음에 의한 청력 손실은 비가역적이고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따라 서 공학적인 대책, 보호구착용 등과 같은 사전 예방 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소음에 노출된 근로자들의 청력손실과 관련된 요인을 살펴보는 것은 소음성난 청에 대한 예방 대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소음노출 근로자들의 청력손실에 대한 개인차가 심하여 어떤 사람은 큰 소음에 오래 동안 견딜 수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똑같은 환경에서 급격하게 청력을 잃는다. 즉 소음성 청력장애는 소음에 노출 되는 기간과 그 강도와 함께 개인적 감수성과 관련 된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Zenz 등, 1994. Ladou 등, 1997). 감수성 요인으로는 심혈관 위험 요인, 흡연, 혈액점도, 홍채 색소 침착 정도, 외이 도 형태, 혈액 백혈구 수, 생리주기, 음주 습관, 전 해질 및 비타민의 부족 그리고 정신적인 요인 등이 알려져 있다(Ward, 1995). 이와 관련하여 최근 국 내에서는 일반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청력손실과 심혈 관 위험요인 및 혈액점도와의 관련성에 대한 여러 연구(김상우 등, 1997; 김진석 등, 1998; 정성필 등, 1998; 홍성철 등, 1998)가 이루어졌고 이 연구 결과가 소음성난청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으 며, 소음노출 근로자들에 대한 감수성 요인의 영향 을 평가하는 것을 과제로 제시하였다. 또한 소음노 출기간, 소음강도 그리고 청력손실의 개인차에 영향 을 미치는 보호구착용, 군대소음과 같은 비직업성 소음노출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평가의 필요성 도 제기되었다. 실제 국외에서는 소음노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여 다양한 위험요인과 청력손실과의 관 련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반면 국내에서는 미비한 실정이다. 즉 소음저항군과 소음감수성군 간 의 심혈관 위험요인의 비교(Saden 등, 1982), 소음 노출, 보호구착용, 지질, 혈압이 청력손실에 미치는 영향(Starck 등, 1995), 직업성 난청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요인(Tan 등, 1991), 소음노출, 연령, 체 질량지수, 흡연이 소음성난청에 미치는 영향 (Yanish 등, 1987)등 여러 연구가 이루어진 반면 국내에서는 박완섭 등(2000)연구 외에는 없는 실정 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소음성 난청 발생의 여러 위험요인들을 파악하고, 이 위험요인들이 소음노출 근로자들의 청력손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일부 사업장의 소음노 출 남성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소음노출기간, 소음강 도, 보호구착용, 군대소음노출력과 함께 기존에 알 려진 심혈관 위험인자와 혈액점도가 고음영역 청력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자 하였으며, 이 결 과를 바탕으로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