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성 누적외상성 장애는 오랜 시간 반복되거나 지속되는 동작 또는 자세로 인하여 기계적 스트레스 가 신체에 누적되어 사지 또는 척추의 신경, 건, 근육 및 그 주변조직에 나타나는 근골격계질환을 말하며, 이학적인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근육, 인대, 그 밖 의 연부조직에 통증이나 불편으로 특정 지워지는 상 황을 총칭하는 집합적인 용어이다(Rom, 1998). 이러한 누적외상성 장애는 장기간 지속적인 반복 작업을 해야 하는 여러 직종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누적외상성 장애의 위험이 높을 것 으로 추정되는 전화 교환원, VDT 작업자, 포장부서 작업자, 부품조립작업자 등 일부 직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수행되었다(박정일 등, 1989; 문재 동 등, 1991; 손정일 등, 1995; 권호장 등, 1996; 차봉석 등, 1996; 최재욱 등, 1996; 임상혁 등, 1997; 송동빈 등, 1997; 정해관 등, 1997). 그 외 조선업종의 근로자(한상환 등, 1997)나 교향악단 연 주자와 같은 다양한 직업군으로의 연구(성낙정 등, 2000)가 시도되고 있다. 또한 상지의 근골격계질환 은 현재 일부 사업장에서 건강검진항목에 포함시켜 실시하고 있으며, 94년에 20명이 노동부로부터 직업 병으로 인정받았다. 그 후로도 신체 부담작업으로 분류된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96년에 345건, 97년 133건이었으며 2000년에도 10월 현재 271건에 달 하고 있다(산업안전공단, 2000). 최근 들어 보건직종에 종사하는 직업군에서도 중요 한 건강상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의료인력중 주로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성 근골 격계 장애에 대한 연구가 일부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 로 상지와 허리를 사용하여 환자를 진료하여야 하는 치과의사에 대해서도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 으로 연구되고 있다(Milerad 등, 1991; Akesson 등, 1997; Burke, 1997; Marshall 등, 1997). 영국의 Milerad 등(1991)은 치과의사의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을 초래하는 잘못된 진료 자세와 및 습 관과 치석제거시술이나, 치주치료 등의 반복되는 작 업적 특성, 환자의 좁은 구강에 접근하기 위한 부적 절한 자세 등으로 인하여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하였으며, 영국치과의사회 (British Dental Association)에서는 이를 예방하 기 위한 방안으로 인터넷 치과의사회 홈페이지 (http://www.bda-dentistry.org.uk)에 근골격 계 질환의 원인과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연 구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치 과의사를 대상으로 누적외상성 장애의 증상유병률 및 발병양상을 조사, 그 관련요인을 규명하며, 나아 가 다양한 직종별 데이터 베이스 구축에 기초자료 제공 및 직종별 비교를 통한 누적외상성 장애의 예 방대책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