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제 63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가을학술대회

2019년 11월 7일 (목) ~ 9일(토) 대구엑스코(EXCO)

이제 우리는 직업 및 환경의 다른 변화에 대처해야합니다.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관심을 갖고 찾아주신 방문객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의 산업화를 바탕으로 후진국에서 이제는 10대 경제 선진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성장의 뒷면에는 노동자의 희생으로 인한 많은 직업병 사건들이 있어왔습니다. 저희 학회는 1988년 우리 사회를 달구었던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고자 산업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이승한 초대회장과 서른 세 분의 전문가가 모여 대한산업의학회(현, 대한직업환경의학회)를 발족하여 벌써 30년이 넘는 중장년의 학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직업 및 환경의 다른 변화에 대처해야합니다. 화학물질 사용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새로운 화학물질의 개발로 인하여 새로운 직업병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비스업의 확대 등 산업구조의 변화 속에 경쟁의 심화, 일자리 부족 등 각박한 사회 분위기에서 심각한 산업보건 문제 중 하나가 직무스트레스이고, 감정노동자 뿐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로 모든 노동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고령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산업보건 취약계층의 증가, 유해작업 아웃소싱 확대 등으로 직업보건관리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의 다변화로 인해 플랫폼 및 특수고용 노동종사자와 같은 고용형태가 다양해지고, 특히 코로나19는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을 촉진시켜 배송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경쟁으로 인해 배달 종사자들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질환 인정에 대한 문제, 지역에서 요구되고 있는 환경유해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영향조사 및 환경역학조사, 지구온난화에 의한 환경변화와 건강영향, 피해구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 등 환경에 관련한 우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래발전위원회에서 논의된 것처럼 우리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 사후관리체계, 산업보건관리를 포괄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 뿐이 아니라, 학회와 학회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소통을 바탕으로 대안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제도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직업환경의학의 공공 및 환경보건 영역으로서의 확대와 학회원들의 내부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에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과 우리 학회를 아끼는 분들의 애정과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회장 구 정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