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제69차

대한직업환경의학회 봄 학술대회

2023년 05월 12일(금)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 홀(서울 서초구 소재)

학회는 산업안전보건과 환경보건의 큰 흐름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걸어' 나아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018년 12월부터 제16기 대한직업환경의학회가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학회를 맡고 보니 학회 업무가 녹녹치 않음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해 학회 30주년 기념 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학회의 송재철 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우리는 여러 산업안전보건 문제와 환경 문제들을 경험했습니다. 

2016년 큰 사회 문제가 되었던 메탄올 중독 사건은 우리 학회 회원들과 학회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그나마 문제가 더 크게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중독 사건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알권리와 1,2,3차 하청 문제들을 노출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여러 건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해 12월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의 사고를 계기로 숙원이었던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이 법 개정에도 우리 학회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었다고 해도 저간의 문제들이 짧은 시간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 전문가로서 우리 학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는 여러 회원님들께서 이 역할에 적극 동참하고 학회를 지원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최근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라돈 침대 사건, 대기 중 미세먼지 문제 등 국민 생활에 밀착되어 있는 환경 및 환경성 질환 문제들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많은 회원들이 다방면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학회도 환경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환경 분야에서 노력하는 회원들을 지지하고 학회가 회원 모두의 의견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학회는 산업안전보건과 환경보건의 큰 흐름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걸어 나아가겠습니다. 

2018년 12월 1일 대한직업환경의학회
대한직업환경의학회 회장 원종욱